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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기성용 빠진 벤투호, '플랜B' 실험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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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8.11.14 13: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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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축구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이청용. 사진=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구자철.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에 이어 황희찬(함부르크)도 빠졌다. 이제는 실험이 불가피하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호주 원정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홈팀 호주와 맞붙은 뒤 20일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이번 평가전 2연전의 컨셉트는 확실하다. 바로 ‘실험’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월 지휘봉을 잡은 뒤 4차례 A매치를 치르면서 실험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주축 멤버들을 중심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일부를 수혈했다. 베스트11의 면모가 기존 대표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호주 원정은 다르다. 대표팀의 공격과 허리 핵심인 손흥민과 기성용,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유럽파들이 빠졌다. 황희찬, 정우영과 김문환(부산)은 부상 때문에 제외됐다.

이번 호주 원정에선 그동안 A매치에서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야 한다. 아시안컵에서 가동할 플랜B를 실험할 절호의 기회다.

수비라인에선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장현수(FC도쿄)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 숙제다. 벤투 감독의 신뢰가 두터운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중심으로 김민재(전북) 정승현(가시마) 권경원(톈진 테다) 등이 시험대에 오른다.

좌우 측면은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이용(전북) 등 주전들이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뉴페이스’ 이유현(전남)이 얼마나 가능성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미드필드는 새 얼굴들에게 문이 활짝 열렸다. 4-2-3-1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를 책임졌던 기성용-정우영이 모두 빠졌다.

현재로선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이 뛰어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기용이 유력하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황인범(대전), 이진현(포항), 주세종(아산) 등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수비 자원으로 뽑힌 박주호(울산)나 권경원도 중앙 미드필더 기용이 가능하다.

2선 자원 가운데는 이청용(보훔)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청용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이적 후 연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부활했다. 대표팀에선 주로 오른쪽 측면 날개로 활약했지만 소속팀에선 최근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벤투 감독도 이청용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을 찾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손흥민, 황희찬이 맡았던 좌우 측면은 문선민(인천), 나상호(광주)의 가능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문선민은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조커로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선발로 나왔을때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K리그2 득점왕에 오른 나상호도 벤투 감독의 눈에 들 기회를 잡았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명단 확정 전에 새로 들어온 선수를 포함해 많은 선수를 지켜보고 싶다. 두 경기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전에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선수들을 실험하며 이들에게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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