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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이병헌 감독 "박서준·아이유 편집 필요없던 배우들 호흡, 노동력 줄어"

김보영 기자I 2023.03.30 11:47:58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이병헌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작 ‘드림’으로 돌아온 이병헌 감독이 박서준과 아이유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과 호흡에 고마움을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드림’ 제작보고회에는 박서준과 이지은(아이유),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4월 26일 개봉을 확정한 ‘드림’은 인생 커리어 최대 위기에 놓인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가 열정없는 PD 소민(이지은 분)과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대회를 다룬 실화 모티브 작품이다. 2016년 ‘극한직업’ 이후 관객들을 만나는 건 약 4년 만이다.

‘드림’은 특히 한류스타 박서준과 톱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이지은의 첫 호흡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먼저 이병헌 감독은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행사가 있다. 그들의 사회의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만든 대회가 있는데 2010년 우리나라의 홈리스 국가대표 선수들이 첫 출전한 실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한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대회가 가진 취지와 영화의 기획 의도가 같은 맥락”이라며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제가 선택한 작품 중 고민의 시간은 가장 짧았는데 만들어서 내놓는 시간은 가장 오래 걸린 작품이 됐다”고 작품을 향한 특별한 애착을 내비쳤다.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선 “연출을 결정한 이후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영화를 만드는 건 수많은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부침이 많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너무 파란만장하고 길어서 지금 다 압축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다만 “그 거절에 대해 이 영화가 당신들의 생각보다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영화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며 “자신이 있다고 답변을 대신하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박서준, 아이유 등 배우들의 찰진 호흡에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워낙 배우들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이었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연기가)제가 원하는 100%가 나오기는 어려운 일이고, 후반 작업에 편집을 통해서 만지는 과정이 있는데 이미 편집이 돼서 나온 느낌이었다”라며 “(배우들) 덕분에 노동력이 줄어든 것 같다. 제 개런티를 올려주신 분들”이라고 감사와 극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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