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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가 평소 윽박지르는 모습과는 다르게 진심으로 호소했다. 23일 오후 10시30분에 첫방송되는 채널A ‘도시횟집’ 온라인 기자간담회서 이덕화와 이경규, 이태곤, 이수근, 김준현 등 기존 멤버 외에 홀매니저를 담당한 배우 윤세아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먼저 구장현 PD는 프로그램 기획의도가 시즌1 때부터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 기획은 2018년도 도시어부 시즌1 때 한번 저녁촬영 도중 포장마차라는 콘셉트를 했는데 경규 선배가 갑자기 우리 프로하나 더 하자. 횟집해 돈 벌어서 미끼 값하자고 했다”면서 “그때가 시작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6년 정도 걸린 초장기 프로젝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총괄 지배인을 맡은 이덕화는 별로 하는 일은 없지만 손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어부 때 이경규가 음식하는 모습이 그냥 먹음직스러웠나 보다”면서 “열화와 같은 성원에 횟집을 열었는데 미락무극, 끝이 없는 맛의 즐거움을 선사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경규는 국내에 이런 프로그램이 없다며 여타 식당 프로그램들과 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내 많은 방송국에서 무슨 ~네 식당처럼 개업을 많이 하는데 대부분 물건을 사서, 업체서 받아온다”면서 “저흰 그게 아니라 잡아서 한다. 오늘도 어제 잡은 걸 오늘 팔았다. 이런 식당이 어디 있나. 어제 아침에 잡은 거다 심지어. 하다 중간에 떨어지면 바다로 바로 나간다”고 강조했다.
식당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이수근은 이런 완벽한 식당이 없다며 출연진들간 호흡을 과시했다. 그는 “그동안 식당한 것 중에 호흡도 맞고 가장 완벽하다”면서 “시청률은 저희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편집과 이런 쪽에 있는 사람들이 잘못 홍보한 것. 음식도 완벽하고 장소 좋고 호흡 다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평소 프로 못지않게 낚시에 진심인 이태곤은 회 담당 주방장을 맡았다. 그는 딱 보면 생선의 신선도를 볼 줄 아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태곤은 “생선 회는 포를 떠보면 상태가 나온다. 육안으로 보고 색을 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하는데 간혹 안 좋은 애들이 있다”면서 “그럴 땐 전량 탕이나 구이로 보낸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손님들이 탕을 안 드시겠다”고 걱정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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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말미에 이경규는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호소를 보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 한 번만 살려 주십시오. 돈이 많이 투자됐습니다. 진짜 도와주세요”라며 간절함을 보였다. 채널A ‘도시횟집’은 23일 오후 10시30분에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