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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메드리코 무솔레시(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6-4(26-27 29-29 29-27 28-28)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제덕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1-3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3세트와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면서 점수를 뒤집은데 이어 마지막 세트를 무승부로 마무리해 승리를 가져왔다.
김제덕은 원래 전날 오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비 예보로 경기가 하루 연기됐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21년 도쿄 대회 32강전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에게 져 탈락했던 김제덕은 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도쿄 대회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앞서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김제덕까지 남자 국가대표 3명 모두 16강에 진출해 본격적인 메달 경쟁을 펼친다. 김우진은 지난달 30일, 이우석은 31일 남자 개인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 단체전 16강부터 결승전까지 경기는 오는 4일 치러진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준결승까지 진출하면 맞대결을 펼치고, 김제덕은 결승에 올라야 한국 선수를 만난다.
여자 대표팀도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3명이 모두 16강에 올랐다.
전날 남수현이 16강을 확정한 뒤 이날 전훈영과 임시현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 맏언니 전훈영은 이날 여자 개인전 32강전에서 샤를리네 슈바르츠(독일)를 7-1(28-25 29-29 27-26 30-26)로 제압했다.
이어진 ‘에이스’ 임시현의 경기에서 그는 32강전에서 레자 옥타비아(인도네시아)를 6-0(28-27 27-26 29-27)로 손쉽게 따돌렸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 종목 10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개인전 메달 주인공은 3일에 열린다.
임시현과 전훈영은 준결승에에 오르면 맞붙고, 남수현은 결승까지 올라야 한국 선수를 만난다.
한국이 올림픽 개인전에서 16강에 모두 진출한 건 지난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이에 앞서 2일에는 혼성 단체전이 치러진다. 한국에서는 임시현과 김우진이 출격해 각각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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