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한동훈 행보 진단…"정치행 열차 탔다"

김가영 기자I 2023.11.25 17:25:46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여권의 총선 유력 카드로 떠 오른 한동훈 장관의 행보를 진단하고 잇단 ‘설화 리스크’로 총선 경고등이 켜진 더불어민주당 실태를 짚는다.

‘강적들’
25일 방송되는 TV조선 ‘강적들’에서는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이 출연한다. 여기에 MBC 앵커 시절, 소신을 담은 ‘촌철살인’ 클로징 멘트로 화제였던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적들에 첫 출격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보수의 텃밭 대구를 방문하는 등 보폭을 넓히면서 정치권은 ‘한동훈 출마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 전 의원은 “의도된 얘기, 준비된 멘트를 연습해서 하고 있다”라며 “이미 정치행 열차 티켓을 끊어 탄 것”이라고 한 장관의 총선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한 장관에게 조언하는 그룹이 반드시 있고 방향이 분명히 있다”라면서 “당선 가능한 지역에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출마 지역구를 점쳤다.

김 실장은 대구 출마 가능성에 “대구로 가는 것은 앞으로 가는 정치가 아니라 뒤로 가는 정치”라면서 “대권 생각이 있다면 대구를 선택하는 것은 큰 오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막판에 지역구가 결정되지 않겠는가”라며 “판 흔들기에 훨씬 더 도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교수는 “강남 같은 지역구는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면서도 “엘리트주의와 서민주의 사이에 괴리가 있다”라며 “중도까지 환호할 수 있는 어법 또는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에 더해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까지 휩싸였다. 신 전 의원은 현수막 논란에 “대표를 보호한답시고 대표에게는 보고가 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다 거짓말로 드러나고 사과했다는 것도 말하자면 무위가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최 전 의원 발언을 두고 “기본이 안 된 것”이라면서 “깨끗이 사과하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징계해 빨리 이슈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자성을 해야 하는데 (단체 채팅방에서) 논쟁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국민의힘을 위한 엑스맨, 트로이 목마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조국 전 장관의 출마설에 대한 취재 내용을 밝히기도 했는데, “조국 전 장관이 관심 있는 분은 송영길 전 대표가 아니라 김부겸 前 총리”라고 말하며 “김부겸 전 총리 쪽에 비례대표 2번까지 얘기한 걸로 들었다”라고 말해 출연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신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만약 진짜 공천 시스템이 존재한다면 모르겠는데, ‘이스템’, 이재명 시스템에 신물이 난다”라며 “객관적으로 하겠다는 여러 가지 제도적 조건이 갖춰지지 않는 공천 시스템에 대해 환멸이 있다”라고 말했다. 진 교수 또한 “원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그나마 틈이 남는다면 바로 비명계”라며 “물갈이를 한다면 신선한 물이어야 되는데 결코 신선한 물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TV조선 ‘강적들’은 2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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