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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이란, 스코치치 감독 해임 결정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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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2.07.18 12:54:32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 드라간 스코치치(왼쪽).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란이 월드컵 개막을 4개월여 앞두고 축구대표팀 감독을 해임했다가 엿새 만에 뒤집었다

이란 일간 테헤란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이란축구협회가 드라간 스코치치(54·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감독과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란축구협회는 지난 11일 스코치치 감독의 해임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이 나오자 현지 축구전문가와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이란축구협회는 여론에 굴복해 엿새 만에 스코치치 감독의 경질 결정을 뒤엎었다. 이란축구협회 대변인은 “스코치치 감독은 계속 이란 대표팀을 이끈다”면서 “그는 2023년 아시안컵 때까지 계약이 돼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란축구협회는 스코치치 감독 해임 발표 이후 이란 축구 영웅 알리 다에이를 비롯해 자바드 네쿠남, 아미르 갈레노이, 압신 고트비 등이 후임 사령탑 후보로 점찍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현재 소속팀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됐다가 다시 사령탑으로 돌아온 스코치치 감독은 2020년 2월 마크 빌모츠(벨기에) 감독의 뒤를 이어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재임 기간 18경기를 치르며 15승(1무 2패)을 거뒀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8승 1무 1패 승점 25를 기록, 한국(승점 23, 7승 2무 1패)을 제치고 이란을 A조 1위에 올려놓았다. 이란은 스코치치 감독과 함께 3회 연속 및 통산 6번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란은 3월 한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한데 이어 지난달 알제리와 친선경기에서는 1-2로 지는 등 최근 세 차례 A매치에서 2패를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스코치치 감독과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불화설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B조에 속해 잉글랜드, 미국, 웨일스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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