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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KIA와 SK가 2승2패 동률을 이룬 가운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로페즈(34)와 카도쿠라(36), 두 외국인투수의 선발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KIA와 SK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로페즈와 카도쿠라를 예고했다. 5차전이 사실상의 승부 분수령임을 감안할 때 두 투수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KIA는 로페즈가 1차전에서 보여줬던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다시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올시즌 14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로페즈는 1차전에서 8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초반에 홈런을 허용하는 등 실점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중반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닝을 거듭할 수록 구위가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 다운 활약을 펼쳤다.
불펜이 불안한 KIA로선 로페즈가 최대한 이닝을 책임져야만 5차전 승산이 있다. 조범현 감독 역시 4차전을 마친 뒤 "로페즈의 몸상태가 가장 좋다. 투수력이 살아있기 때문에 반격 기회는 충분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패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SK는 포스트시즌에서 잘 던지고 있는 카도쿠라를 내세워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도쿠라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SK의 가장 믿을만한 선발투수다. 포스트시즌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이 0.79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1안타 1실점만 내줬다. 당시 3일 휴식 후 등판한 탓에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기는 했지만 1회말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두 투수 모두 140km대 후반의 강속구에 날카롭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주무기로 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다만 로페즈가 차분하게 준비하면서 선발등판을 기다린 반면 카도쿠라는 3차전부터 불펜에서 대기하며 완전한 휴식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변수다.
KIA의 경우 불펜투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고 SK 역시 구원투수들이 계속된 연투로 지쳐있는 상황이라 선발투수가 최대한 길게 버텨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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