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성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즐거움”, “한 그림에서 뻗어가는 네 가지 세계” 등 호평을 이끌고 있는 영화 ‘더 킬러스’가 배우 강동원, 이명세 감독과 함께한 GV를 성료했다.
지난 23일 개봉한 ‘더 킬러스’는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더 킬러스’를 대한민국 대표 감독 4인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킨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다. ‘더 킬러스’가 지난 29일(화)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GV를 뜨거운 관객 반응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상영관을 가득 메운 약 350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한 이날 행사는 ‘더 킬러스’의 총괄 크리에이터이자 앤솔로지 중 ‘무성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명세 감독과 배우 강동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영화 ‘형사 Duelist’, ‘M’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등 오랜 인연을 자랑해온 이명세 감독과 강동원은 짧은 대화에서도 자연스럽고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극장 안을 훈훈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먼저 강동원은 “각자 개성이 있고 되게 재미있는 영화였다”라고 ‘더 킬러스’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넘게 이명세 감독님이 만들고 싶으셨던 이미지들의 향연을 원 없이 보여주신 것 같다”라며 이명세 감독이 연출한 ‘무성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명세 감독은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그 영화가 지금 과연 영화처럼 보여지는 것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 생각했다. ‘무성영화’라는 제목 역시도 다시 돌아가서 영화의 시작이었던 무성영화의 느낌을 영화 속에 담아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독보적인 스타일을 지닌 감독들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살인자들(The Killers)’을 모티브로 완성한 시네마 앤솔로지 ‘더 킬러스’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