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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은 20일 제임스 켈리(24·201cm))를 퇴출시키고 아이반 아스카(27·194cm)를 시즌대체 선수로 결정,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앞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지난 18일 전주 KCC와의 경기를 마친 뒤 켈리와 아스카 가운데 누구와 시즌을 같이 할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켈리와 아스카는 장점이 명확히 다른 선수들이다. 켈리는 화려한 플레이와 득점력을 갖춘 공격형 선수인 반면 아스카는 팀에 대한 공헌도가 높고 투지력을 앞세운 수비력이 매우 강한 선수다. 최근에는 공격력도 살아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켈리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3.0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임시 대체 선수로 온 아스카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자 전자랜드는 결국 켈리 대신 아스카를 선택했다. 미국 머레이대학 출신으로 언더사이즈 빅맨인 아스카는 KBL에 온 뒤 10경기에서 평균 15.5점 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근 아스카와 함께 한 8경기에서 6승2패를 기록했다. 수비력이 안정되고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도 살아나는 등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아스카를 선택한 이유다. 국내선수들과의 조화 및 기록, 분위기 등을 감안하여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아스카와 한 배를 탄 만큼 올스타 휴식기 동안 철저히 준비해 아스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국내선수들과의 조직력을 더욱 가다듬어 남은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