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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부상 기권에도 협회 추천으로 국가대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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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5.04.19 16:25:16
손연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제(21·연세대)가 부상 기권에도 불구, 추천 선수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대한체조협회는 19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불참한 손연재를 국가대표로 발탁하기로 결정했다. 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는 우수 선수를 추가로 추천할 수 있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손연재는 천송이(18·세종고), 이다애(19·세종대), 이나경(17·세종고) 등과 함께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손연재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6월 제천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와 7월 광주유니버시아드에 국가대표로 나선다.

손연재는 지난 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 종목 결선에서 부상을 입었다. 2연속 턴 점프를 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가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당시 후프 경기는 가까스로 끝마쳤으나 볼·곤봉·리본 결선에 나서지 못하고 기권했다.

손연재는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임에도 전날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참가해 72.100점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발목 상태를 감안해 일부 기술의 난도를 낮췄지만 다른 선수들과 기량차가 월등히 났다. 턴과 점프 등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손연재는 1차 선발전을 마친 뒤 “당장 경기에 뛰지 못할 정도로 아픈 건 아니다“면서 ”또 경기할 때는 긴장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경기를 마치고 나서 다시 발목에 탈이 났다. 숙소로 돌아간 뒤 밤새 양쪽 다리가 퉁퉁 붓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2차 선발전 불참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송희 체조 국가대표팀 코치는 “어제 시합 전에도 상황이 좋진 않았다. 아직 발목에 염좌가 있는데 경기 중 너무 힘을 써서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어느정도 논란이 불가피하다. 선발전은 가장 공정해야 하는 무대다. 특혜 시비가 따를 수밖에 없다. 체조협회도 이 부분을 의식하는 눈치였다.

체조협회 관계자는 “추천 선발에 대해선 우려의 시선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부상위험이 큰 종목 특성상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같은 규정을 만든 것이다. 습관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연재가 빠진 대표선발전에선 천송이가 1,2차 선발전 합계 125.2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다애(122.150점)와 이나경(118.650점)이 따랐다.

이번 선발전은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1차 선발전도 겸했다. 손연재는 발목 상태가 회복되는대로 2차 선발전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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