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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도 아내한테 ‘네가 먼저 가라’고 한다”면서도 “나보다 어린데 먼저 가라고 하는 게 좀 (웃음) 불공평하게 보이지만 좀 더 애정이 담긴 말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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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천하의 불륜남 캐릭터를 통해 ‘사빠죄아’(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냈던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사랑꾼 수식어를 얻었다.
박해준은 “국민사랑꾼은 부담스럽다”면서도 “아내한테 그런 노력을 더 하게 되긴 했다”며 “드라마 나오니까 서로 더 애틋한 느낌이 있어서 좋긴 한데 제가 실제로 다정한 편은 아니라서. 서로 믿고 잘 살고 있는 부부다”라고 전했다.
또 박해준은 “고백하자면 사실은 금명이랑 애순이, 주변의 말들과 내레이션이 관식을 만들어준 거다. 나는 그냥 거기에 있었던 거다. 다 그렇게 만들어준 거다”라며 문소리와 아이유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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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 버스 정류장에서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되는 장면에서는 뜨끔하기도 했다. 그때가 ‘서울의 봄’ 나오기 전일 거다”라며 “마을 잔치에는 노태우 대통령 포스터가 있었는데 그걸 찍어서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님한테 보내기도 했다. 신기하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박해준은 작품을 끝낸 소감에 대해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온다. 다른 영화, 드라마 잘됐을 때랑은 또 다르게 ‘너무 울었다. 너무 좋다’ 하더라”라며 “마음 정리를 빨리 하고 다른 일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정리가 안 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람들이 어떻게 봤나 궁금해서 찾아보기도 한다. 드라마를 다시 보기도 하고. 다른 작품도 해야 하는데 방해가 많이 된다”며 “좀 지나서 여유 있을 때 곱씹으면서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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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박보검, 문소리와 박해준이 두 인물의 일대기를 그리며 극을 이끌었고 김용림, 나문희가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염혜란, 오민애, 최대훈, 장혜진, 차미경, 이수미, 백지원, 오정세, 엄지원이 힘을 보탰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26일 기준 55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대만, 터키 등 총 42개 국가에서 톱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