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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한 방송사가 그해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참가를 위해 감독과 선수들이 이코노미석에 탑승했고,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비용이 두 배 가까이 들었다고 보도한 내용이 최근 다시 논란이 된 데 따른 해명이다.
당시 협회가 작성한 예산서를 보면 2017년 5월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는 임원 5명이 1600만원이 넘는 비용으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협회는 이날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은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이 있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언론의 질타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2024 파리올림픽까지 협회 임원은 해외 출장 시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협회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임직원의 항공권 이용 현황도 제공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 등 국제기구가 항공권을 제공한 경우를 제외하곤 해외 출장 시 모두 일반석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도자와 선수들은 개인 마일리지를 사용하거나 소속팀 지원을 받아 프레스티지석에 탑승한 적이 있다.
협회는 “현재 협회 여비 규정은 회장,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는 임원의 일반석 이용으로 아낀 예산을 선수단 훈련비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이 “협회의 선수 관리 소홀에 실망해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폭탄 발언을 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누리꾼들의 큰 질타를 받았다. 협회는 지난 7일 A4용지 10쪽짜리 보도자료를 통해 부상 방치 논란, 안세영 전담 트레이너 재계약 문제, 개인 자격 국제대회 출전 등 쟁점에 대해 협회 입장을 조목조목 설명한 데 이어, 이번에도 과거 논란에 대해 선을 그으며 해명했다.
안세영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께 가장 죄송하다”며 “제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