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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 출신 김승연 "완벽히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

이석무 기자I 2016.11.14 09:35:33
김승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승연(27.싸비MMA)은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가 배출한 최고의 프로 파이터다.

정식으로 프로에 데뷔해 가진 두 경기에서 난딘에르덴과 정두제를 모두 KO로 꺾었다. 모든 경기에서 1라운드를 넘기지 않을 정도로 화끈한 경기로 상대를 제압해왔다. 특히 정두제와의 경기에서는 1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승리해 절정의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입담도 무시할 수 없다. 김승연은 ‘키보드 워리어’, ‘키보도 10단’, ‘다 Scroll 해서 Delete해버릴 김승연’이라고 표현하는 등 수없이 임담을 과시했다.

지금은 ROAD FC 라이트급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선수지만, 김승연은 ‘주먹이 운다’에 처음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종합격투기 초짜였다.

오랫동안 가라데를 수련했지만, 종합격투기 경력은 전무했다. 그런 그가 ‘주먹이 운다’ 시즌4에서 우승한 것은 이변이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도전을 헤쳐나간 김승연은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ROAD FC 라이트급에서 손꼽히는 타격 강자 브루노 미란다와 오는 19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4에서 대결한다. 김승연이 처음으로 중국에서 치르는 경기이기도 하다.

김승연은 자신감이 넘쳤다. 브루노 미란다가 강자이지만, 자신이 분명 더 강하고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상대라는 것.

김승연은 “브루노 미란다는 감량만 하고 바로 해도 이길 수 있는 상대다. 무에타이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극진인이다. 브루노 미란다의 킥은 그냥 따끔할 것 같다”며 “이번 경기에서 진짜 제대로 타격전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승연이 이토록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확실히 기량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김승연은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이 발전했다. 그래플링, 레슬링, 주짓수, 타격 다 완전히 달라졌다. 내 실력을 보여줄 수 경기라서 재밌을 것 같다.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승연은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다. 빠르게 성장해서 하루 빨리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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