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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성이 골밑에서 고군분투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72-69로 승리했다.
이로써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간 동부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경우는 총 26회 가운데 25차례나 됐다.
하지만 그 2007-08시즌까지는 3전2선승제로 치러졌다가 2008-09시즌부터 5전 3선승제로 변경됐기 때문에 기존의 통계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2쿼터까지는 동부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동부는 1쿼터 시작부터 강력한 수비로 LG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동부는 9-0까지 앞서는 등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반면 LG는 경기 시작 6분이 다 되도록 1점도 넣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1쿼터를 14-6으로 앞선 채 마친 동부는 2쿼터에서도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고비때마다 손준영과 김성현, 박지현 등 식스맨들의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했다. 반대로 LG는 2쿼터까지 문태영이 겨우 4득점에 머무는 등 공격이 영 이뤄지지 않았다. 2쿼터까지 겨우 22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동부가 15점차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맞이한 가운데 LG의 반격이 뒤늦게 시작됐다. LG는 조상현과 강대협의 3점포가 터지자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문태영의 득점까지 살아나면서 3쿼터 중반 8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동부는 김주성과 조나단 존스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LG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조상현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5점차까지 좁힌 채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4쿼터 들어 LG의 반격은 더욱 거세졌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전형수의 중거리슛과 조상현의 3점포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더니 강대협의 야투까지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김주성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을 이뤘지만 LG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강대협의 그림같은 3점슛으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상황을 계속 이어갔다.
승리의 여신은 동부의 손을 들어줬다. LG가 68-67로 앞선 상황에서 동부는 김주성이 문태영과의 1대1에서 득점을 성공시켜 재역전했다. 반면 LG는 종료 11초를 남기고 강대협의 3점슛으로 뒤집기를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동부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표명일이 모두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파울작전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려 했던 LG의 노력도 챈들러의 자유투로 물거품이 됐다. 마지막 순간 동점을 노리고 던진 문태영의 3점슛도 림을 외면했다.
김주성의 날이었다. 발목 인대 부상 때문에 시즌 막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주성은 이날 37분여를 뛰면서 무려 29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날까지 팀훈련에 조차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김주성의 진가는 경기에서 발휘됐다. 특히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 에이스 문태영을 꽁꽁 묶는 등 자기 몫을 120% 해냈다.
동부는 김주성 외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수비로 LG의 득점을 막아내면서 값진 첫 승을 올렸다.
반면 LG는 강대협이 3점슛 4개 포함,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정작 에이스 문태영이 11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으며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득점이 너무 부족했다. LG는 이날 3점슛을 8개나 성공시켰지만 정작 2점슛 성공률은 39.5%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