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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단은 16일 “구자욱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16일부터 18일까지 집중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의 부상 치료 기간을 최소화해 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고자 한다”고 출국 배경을 설명했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회말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2회초 대수비와 교체됐다. 경기 중 구단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구단 측은 “구자욱의 PO 3~4차전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삼성 선수단에서 구자욱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실력적으로 팀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이자 팀 내 젊은 선수들이 가장 믿고 따르는 정신적 지주다. 올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PO 1차전에서도 경기전 현기증과 구토 증세가 찾아왔지만 이를 참고 경기에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데일리 MVP에 뽑혔지만 경기 후 경기 후 다시 구토 증세를 보여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