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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는 17일 “한국적이면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성격과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며, 다소 보수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거부감 없이 소구할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하고자 했다”며 “심사위원 7인 만장일치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선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심사위원으로 배우 방은진(심사위원장), 김초희 감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품작 최종 후보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함께 ‘거미집’(감독 김지운, 내달 개봉 예정)이 경합했다. 심사위원단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조금 아쉬운 연출 역량이 대두되기는 했으나 인물 군상들의 다양한 욕망을 잘 드러내줬고, 주인공 이병헌이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아카데미를 감동시킨 영화 ‘기생충’에서 발견된 계급이라는 화두를 다루고 있고, K컬처, K무비의 경향에도 부합돼 북미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부연했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은 나라별로 1편만 출품할 수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남아있는 황궁아파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주민들의 생존기를 다룬 영화다. 이병헌과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이 출연했다. 지난 9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223만명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