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대타 역전타' 다저스, 샌디에이고 꺾고 80승 도달

이석무 기자I 2013.09.01 13:05:29
LA 다저스 마크 엘리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다저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에 터진 대타 마크 엘리스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80승(55패) 고지에 오르며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혔다.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80승에 오른 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3승52패)에 이어 다저스가 두 번째다.

다저스는 이날 13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난조를 보였다. 상대 선발 앤드류 캐쉬너에게 안타를 많이 뽑고도 좀처럼 적시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잔루가 무려 23개나 됐다.

오히려 다저스는 4회초 로니 세데뇨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먼저 선제 실점을 내줬다. 경기 막판까지 1점차로 끌려갈때만 해도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다저스의 저력은 경기 후반에 발휘됐다. 7회말 공격에서 다저스는 대타 제리 헤어스톤과 칼 크로포드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절호의 득점 찬스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에는 스킵 슈마커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선 엘리스가 중전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다저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는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7이닝을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근 다저스 불펜에 합류한 브라이언 윌슨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복귀 후 첫 구원승을 따냈다. 마무리 켄리 얀센은 9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1번타자 크로포드가 5타수 3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고 곤살레스, 안드리에 이디어, 후안 유리베, 슈마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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