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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이 27일 오후 4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다.
3차 예선은 18개 나라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 상위 1, 2위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 4위 6개국은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월드컵 진출권에 도전한다.
6월 FIFA 랭킹에서 22위를 기록한 한국은 아시아 3위권을 지키며 일본(17위), 이란(20위)과 함께 1번 포트에 포함됐다. 라이벌 일본과 숙적 이란은 피했으나 월드컵으로 가는 길에 왕도는 없다.
당장 2번 포트부터 만만치 않다. 한국과 1번 포트 경쟁을 펼쳤던 호주(23위)를 비롯해 2023 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35위), 이라크(55위)가 포진했다. 3번 포트에도 쉼표는 없다. 아시아 전통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56위)와 우즈베키스탄(62위) 여기에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일격을 가했던 요르단(68위)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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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6번 포트에는 평양 원정이 부담스러운 북한(110위),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134위), 쿠웨이트(137위)가 있다.
3번 포트까지는 각 팀의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 가운데 4번 포트부터가 조 편성의 난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는 포트2·3 국가에 UAE, 중국, 북한과 엮이면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벤투 감독은 우리나라를 가장 잘 아는 지도자다. 여기에 2차 예선을 5승 1무 무패로 통과하는 경쟁력을 보였다. 중국과는 2차 예선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나 거친 플레이는 항상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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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북한은 4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 경기장을 예고 없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경기도 생중계되지 않았고 인터넷 상황도 여의찮은 등 이른바 ‘깜깜이 축구’로 불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안 다치는 걸 먼저 생각해야 할 정도였다”라고 고개를 저을 정도였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일본과의 홈 경기를 중립 지역으로 옮기려다가 이뤄지지 않으며 몰수패를 떠안았다. 여러모로 종잡을 수 없는 상대다. 여기에 또 다른 ‘지한파’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신경 쓰이는 상대다. A대표팀 경기는 아니었으나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는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 실패라는 쓴맛도 봤다.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세계에서 6번째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고 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합하면 11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포트 배정>
포트1 : 일본(17위), 이란(20위), 한국(22위)
포트2 : 호주(23위), 카타르(35위), 이라크(55위)
포트3 : 사우디(56위), 우즈베키스탄(62위), 요르단(68위)
포트4 : UAE(69위), 오만(76위), 바레인(81위)
포트5 : 중국(88위), 팔레스타인(95위), 키르기스스탄(101위)
포트6 : 북한(110위), 인도네시아(134위), 쿠웨이트(137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