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포스' 김기현 "숏폼? 넷플릭스도 못 들어가…많이 배웠다"

최희재 기자I 2025.01.14 12:27:11

숏폼 플랫폼 펄스픽 미디어데이
숏폼+시트콤 '쇼트콤' 론칭
'SNL' 작가·크루 출격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SNL 코리아’의 안용진 작가와 성우 겸 배우 김기현이 ‘쇼트콤’(숏폼과 시트콤의 합성어)에 도전한다.

(사진=펄스픽)
김기현이 1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GB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펄스픽 론칭 미디어데이 2025’에서 숏폼 시트콤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섭외를 처음 받았을 때 당황하기도 했다. ‘요즘에도 날 찾는 사람이 있나’ 했다. 대본을 보니까 공감대가 형성됐다. 살아온 경험과 요즘 빨리 변하는 시대의 교차점에서 맞닥뜨리는 당황스러움.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기현은 숏폼에 대해 “저는 구세대라 넷플릭스 들어가는 법도 모른다. 대본 보면서 배운 게 많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숏폼을 접할 때 장르를 나눌 필요가 있나. 다른 게 있다면 순발력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제5공화국’을 통해 장포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기현은 작품 속에서 공감대를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는 “키오스크가 나온 장면이 아닐까 싶다. 어느 매장에 가든 문 앞에 있는데 엄청 부담스럽다. 겨우 카드에 익숙해졌는데 현금도 못 쓰고, 엉뚱한 기계 앞에 가서 주문하고 결제해야 하는 게 짜증난다”며 “실버 세대를 대표해서 제가 일갈하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는 45년생 김기현의 일상을 팔로우 하며, 그가 시니어로서 대한민국을 살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

‘SNL 코리아’의 안용진 작가는 김기현과 함께 새로운 코미디를 선보이게 됐다.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에는 SNL 크루 이수지, 정이랑, 권혁수 등도 출연한다.

실버세대의 생존기를 그리고 싶었다는 안 작가는 “‘SNL 코리아’를 하다 보니까 사회적인 풍자 소재에 관심이 많다. 작년 재작년부터 노인 세대분들, 은퇴자분들을 보다가 아이디어의 시작점이 됐다”며 “저희 아버지랑도 한 살 차이밖에 안 나신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이런 것들을 소재로 녹이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펄스픽은 2024년 6월에 설립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숏폼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펄스클립의 플랫폼이다. ‘펄스픽’의 ‘펄스(Pulse)’는 대중들이 원하는 트렌드와 사용자의 취향을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을 의미하고, ‘픽(Pick)’은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선택해 제공하는 과정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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