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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드래프트 1순위로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하면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종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가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2013시즌까지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한 뒤 2014년 광저우 푸리로 이적한 박종우는 이후 알 자지라, 에미리트 클럽 등에서 해외 리그 경험을 쌓은 뒤 2019년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후 박종우는 팀의 승격과 강등이라는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2022시즌에는 팀이 힘든 상황에서도 주장 역할을 맡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K리그 통산 196경기에 출전, 10골 25도움을 기록 중인 박종우는 “내가 다시 이곳에 있는 이유는 가슴 깊이 부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개인적으로도 마지막을 부산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재계약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팬들이 보내준 메시지를 보면서 내가 많이 사랑 받고 있고, 이 팀에서 내가 할 일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2023시즌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고참으로서 구단의 전통에 걸맞은 플레이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은 오는 2월 2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부산으로 복귀,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