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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이제까지 치른 5경기에서 11득점을 거둔 가운데, 음바페가 차지하는 지분은 절반에 달한다. 조별리그 호주전(1골)과 덴마크전(2골), 16강 폴란드전(2골)에서 몰아쳐 4년 전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우승과 함께 썼던 러시아 대회 기록(4골)을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2골 차 득점왕 독주는 8강전에서 깨졌다. 11일 음바페는 잉글랜드의 집중 견제에 침묵하면서 풀타임을 뛰고도 골 사냥에 실패했다.
대신 프랑스의 해결사로 나선 지루가 팀 후배를 턱밑까지 쫓았다. 지루는 잉글랜드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33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4호골을 기록했다. 폴란드와의 16강전(3-1 승) 선제골로 A매치 52호골을 넣어 티에리 앙리(51골)를 넘는 프랑스 역대 A매치 최다골을 경신했던 지루는 이 기록에 한 골을 더 늘렸다.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는 메시도 10일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4호골을 작성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멀티골은 없었으나 페널티킥을 실축한 조별리그 폴란드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골을 넣었다. 16강 호주전 필드골로 월드컵 출전 5번 만에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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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6골 고지를 넘기는 득점왕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부터 11개 대회를 통틀어 6골을 초과해 골든부트를 거머쥔 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기록한 호나우두뿐이다. 8명은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2006년과 2008년 대회에선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토마스 뮐러가 각각 5골로 대회 최다 득점자가 됐다.
만약 두 명 이상의 선수가 득점 1위에 오르면 필드골, 어시스트, 출전시간 순으로 골든부트 주인공을 가린다. 현재 음바페와 지루는 전 득점이 필드골이다. 메시는 4골 중 2골을 페널티킥으로 수확했다. 음바페와 메시는 각각 2도움을 올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