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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는 틀리지 않았다' 코로나19 악몽 현실된 A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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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0.11.17 12: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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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축구대표팀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
이집트 대표팀 모하메드 살라.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A매치에 참가한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노출되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맷 도허티(아일랜드)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17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수아레스와 골키퍼 로드리고 무뇨스(세로 포르테뇨), 스태프 마티아스 파랄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들 모두 무증상 감염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역수칙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지난 16일 수비수 마티아스 비냐(파우메이라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수아레스는 오는 18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22일 예정된 바르셀로나와의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 출전도 어렵게 됐다.

수아레스에 앞서 이집트 축구의 슈퍼스타인 살라의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이집트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살라는 14일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시 무증상 확진으로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15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토고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살라는 대표팀 소집 전 남동색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수많은 하객들과 접촉했다. 대표팀 합류와 별개로 살라 본인의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아일랜드 대표팀의 맷 도허티와 앨런 브로운(프레스턴)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두 선수가 13일 잉글랜드와 친선경기 이후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공개됐다는 것. 당장 이 경기에 출전했던 아일랜드 대표팀은 물론 상대팀인 잉글랜드 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지난달 25일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양성 판정을 받고도 대표팀에 알리지 않고 자가격리를 거쳐 이달 초 회복했다.

물론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은 대한민국 대표팀이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골키퍼 조현우(울산)와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황인범(루빈 카잔) 등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김문환(부산)과 나상호(성남)까지 확진 결과를 받으면서 무려 6명이나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철저히 대비했다고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방역 과정에서 큰 허점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처럼 A매치가 축구계에 코로나19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되자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계의 놀라운 한 주다. 국가대표팀 간 경기들이 대단했다”며 “친선전은 훌륭했고, 안전성은 완벽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경기를 치른 뒤에 나오고, 팀 훈련 중 외부인이 그라운드에서 달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전자는 아일랜드 대표팀을, 후자는 한국 대표팀을 비판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달 초 인터뷰에서도 “대표팀에 가면 선수들이 재충전할 수 없다”며 “대표팀에선 좋은 것을 기대할 수 없고, 부정적인 일들만 예상된다”고 예견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무리뉴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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