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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는 또한 호주오픈 14연승, 최근 메이저 대회 14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부터 이어온 최근 경기 21연승 행진도 계속했다.
이날 1세트를 6-3으로 이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네르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2세트에선 행운이 따랐다. 타이브레이크 4-4 동점에서 신네르의 포어핸드 샷이 네트 상단을 맞고 츠베레프 쪽 코트에 살짝 떨어졌다.
5-4 리드를 잡은 신네르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에서 서브 포인트와 포어핸드 득점으로 7-4를 만들어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신네르는 3세트 게임 스코어 3-2에서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뺏어내며 2시간 42분 만에 대회 2연패를 확정했다.
이날 신네르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을 만큼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결승에 3번 올라 모두 준우승했다.
신네르는 2000년대 남자 테니스와 황금기를 열었던 빅3(로저 페더러·라파엘 나달·노바크 조코비치) 이후 차세대 패권을 쥔 새로운 황제임을 직접 증명했다.
또 지난해 호주오픈 이승 이후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만큼 올해 2연패를 달성하며 ‘약물 논란’을 털어낼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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