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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
레전드 플레이어 박지성과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인 최용수 전 강원 FC 감독이 각각 단장과 감독을 맡았다. 조 PD는 박지성 전 축구선수 섭외에 대해 “단장님, 감독님 섭외를 제일 먼저 들어갔다. 이 취지에 깊게 공감했었다. 본인도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서 진짜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경기장 안에서의 소통 과정, 경기 진행 과정 등이 사실 정말 재밌는데 그런 것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출연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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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단장의 관계로 분한 최용수 감독과 박지성. 최 감독은 박지성은 “우리 지성이”라고 불렀다가 “우리 박 단장”이라고 다시 호칭했다. 그는 “선수 때부터 봐왔지 않나. 말이 필요 없는 친구다. 본인이 해야 할 게 뭔지 잘 알고 있었고 경기장에서 120% 다 보여줬다”며 “정말 영혼이 맑은 친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장으로 온다고 하니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다. 포옹하는 거 다 연출이다”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유럽의 오랜 경험을 ‘슈팅스타’에 이식시키려고 하는 모습도 보이고 긍정적인 게 많았다”면서 “제가 선배고 감독이지만 팀의 성공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주고 소통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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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다고. 조 PD는 “출연 제안을 했을 때 선수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들 ‘내가 몸을 만들 수 있을까’를 제일 걱정했다. 섭외 후에 선수들 운동량이 어마어마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 역시 “그래도 갓 은퇴한 친구들은 정상 컨디션 유지를 하고 있는데 축구 외적으로 자기 일을 하는 친구들은 저런 상태로 경기 소화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특히 다른 축구 예능에선 감독으로 나섰던 현영민 해설가가 ‘슈팅스타’에서는 선수로 뛰면서 활약하는 모습이 이목을 모았다.
최 감독은 “나이가 꽤 있음에도 선수 때부터 성실했던 친구고 후배들의 귀감이 됐던 친구였다. 왜 우리 ‘슈팅스타’에 합류했나 생각도 들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을 거다”라면서 “훈련하면서 보니까 큰 역할을 하더라. 본인이 인터뷰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팀에 정신적 지주들이 많을수록 성적이 날 수밖에 없고 감독은 행복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