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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지난달 17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4 전영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1899년 시작해 올해로 125회를 맞이한 세계에서 가장 전통 깊고 권위 있는 전영오픈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설움도 떨쳤다. 지난 2022년 하반기만 해도 세계 100위권이었던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국제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파리올림픽을 4개월여 앞두고 전영오픈 정상까지 차지하며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이소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해서 더 기쁘다”면서 “더 열심히 해서 올림픽 후에도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하나 역시 “지난해 6월 수상자인데 더 자주 받을 수 있게, 언니와 준비를 잘해서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