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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쐐기골' 이집트, 콩고민주공화국 꺾고 네이션스컵 16강

이석무 기자I 2019.06.27 08:44:22
이집트 축구대표팀 모하메드 살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스트라이커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조국 이집트의 2019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집트는 27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2-0으로 눌렀다.

2010년 이후 9년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집트는 짐바브웨와의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 승점 6점을 확보해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이집트는 지난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카메룬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살라의 능력이 단연 돋보인 경기였다.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살라는 전반 25분 측면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받은 팀동료 아흐마드 무함마디(애스턴 빌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로 연결했다.

살라는 전반43분 추가골을 직접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안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빠른 슈팅으로 공망을 흔들었다.

이날 이집트는 경기 내용 면에선 오히려 콩고민주공화국에게 뒤졌다. 특히 슈팅 숫자는 19-9로 콩고민주공화국이 훨씬 많았다. 하지만 두 차례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등 불운이 콩고민주공화국의 발목을 잡았다.

같은 A조에 속한 우간다와 짐바브웨는 1-1로 비겼다. 현재 조 2위(승점 4)인 우간다는 남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B조의 나이지리아는 기니를 1-0으로 물리치고 조 1위(승점 6)와 함께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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