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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 추성훈-헨더슨, 日서 승전보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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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2.02.22 12:56:14
▲ 일본에서 열리는 UFC144 대회에 동반출격하는 추성훈(왼쪽)과 벤 헨더슨. 사진=수퍼액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의 피를 가진 두 파이터가 일본땅에서 승리의 깃발을 올릴 수 있을까?

오는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UFC 144 대회는 1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UFC 대회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일본 대회의 주역이 한국의 피를 가진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는 한국계 흑인 혼혈 파이터 벤 헨더슨(29)이 도전자로 나선다. 또한 '풍운의 유도가'인 재일교포 3세 추성훈(37.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도 체급을 낮춰 출전한다.

일본으로 귀화했지만, 여전히 한국인임을 잊지 않는 추성훈은 원래 85kg 이하 미들급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UFC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결국 추성훈은 살아남기 위해 체급을 77kg 이하 웰터급으로 낮춰야 했다. 70kg대까지 체중을 뺀 것은 거의 10년 만이다.

추성훈은 제이크 쉴즈(33.미국)라는 선수와 상대한다. 현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31.캐나다)에게도 도전한 바 있는 강자다. UFC에서 최근 2연패 중이지만 주짓수와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관절기가 뛰어나다. 추성훈이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추성훈은 이번 쉴즈와의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퇴출이 기정사실이다. 아무리 추성훈이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파이터라 하더라도 UFC는 4연패를 당한 선수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화끈한 승리를 거둔다면 당장 웰터급의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미들급에선 서양선수들과의 체격과 파워의 차이로 고전했지만 웰터급에선 추성훈의 강력함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크다.

추성훈과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가 바로 헨더슨이다. 헨더슨은 주한 미국이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외모는 흑인에 가깝지만 누구보다 한국 사랑이 각별하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하는가 하면 몸에 '전사', '힘', '명예' 등의 한글 문신도 새겨져 있다.

어릴 적부터 태권도를 수련했고 김치도 잘 먹는다. 지난해 8월 UFC 대회에서 짐 밀러(미국)를 꺾은 뒤에는 "한국 팬들 많이 많이 사랑해요, 어머니 사랑해요"라고 한국말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헨더슨은 70kg 이하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1.미국)에게 도전한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다. 만약 헨더슨이 에드가를 이기면 UFC 사상 첫 한국계 챔피언이 탄생한다.

레슬링이 특기인 에드가는 굉장히 빠르고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하지만 헨더슨의 체력도 만만치 않다. 그뿐만 아니라 기술도 정상급이다.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탁월하고 신장도 7cm나 크다. 충분히 해볼 만 한 승부다. 현지 전문가들도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이타마 슈퍼아레나는 일본 스포츠의 심장이나 다름없다. 일본 스포츠의 굵직한 이벤트가 자주 열린다. 과연 이곳에서 한국 피를 가진 코리안 파이터들이 승전보를 울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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