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주장' 김기희, 친정팀 MLS 시애틀 사운더스 이적

이석무 기자I 2025.01.29 13:40:0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센터백 김기희(35)가 K리그1 우승팀 울산 HD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에 입단한다.

울산 HD의 K리그 3연패를 이끈 베테랑 수비수 김기희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에 입단한다. 사진=시애틀 사운더스 공식 홈페이지
시애틀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기희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2년 계약이지만 마지막 1년에는 연장 옵션이 걸린 ‘1+1년’ 계약 형태다.

김기희는 미국 취업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가 발급되는대로 시애틀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기희에게 시애틀은 친정팀이다. 2020시즌 울산 HD에 입단하기 전 2018년과 2019년 시애틀 소속으로 활약했다.

2011년 홍익대를 졸업하고 대구FC에서 프로 데뷔한 김기희는 알 사일리야, 전북현대, 상하이 선화를 거쳐 2018년 시애틀에 둥지를 틀었다. 시애틀 시절 2019 MLS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2020년 울산 HD로 이적한 김기희는 통산 146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우승을 시작으로 2022~2024년 K리그1 3연패를 이끄는 등 울산 HD에서 우승 트로피를 3개나 차지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주장 완장을 차고 리더십을 뽐내기도 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A대표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A매치 23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크레이그 와이벨 시애틀 단장은 “김기희가 팀에 복귀하게 돼 환영하고 매우 기쁘다”며 “그는 선수단에 경험과 리더십을 더해주는 높은 수준의 선수”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 역시 “김기희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영리한 수비수다”며 “그는 시애틀에 익숙하고 우리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희는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내달 20일 과테말라 안티과과테말라 에스타디오 펜사티보에서 열리는 안티과와 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을 통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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