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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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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징어 게임’의 시그니처 이미지가 된 영희 캐릭터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즌1에 비해 영희가 예뻐진 것 같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에 대해 채경선 미술감독은 이런 반응을 알고 있다며 “시즌1과 똑같은 걸 가져왔는데 어디서 달라졌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김지용 촬영감독의 해석이 들어갔다. 시즌2에 합류한 김 감독은 “더 예쁘게 찍을 마음은 없었고 조금 더 괴상하게 찍고 싶은 순간은 있었다. 예쁜 인형 같다가도 사실은 살인 병기지 않나. 조금 더 괴상하게 찍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채 감독은 시즌3에 등장하는 철수 캐릭터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채 감독은 “영희를 가지고 디자인했고 시즌3에서 만나보실 수 있다”며 “시즌1 때 영희 디자인을 하면서 철수 디자인도 같이 했었다. 스케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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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황 감독님께서 예전에 결정하셨던 노래다. 저는 콘트라스트(대조)를 아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의도치 않게 각종 배신들이 일어나고 심지어 아들이 엄마를 배신하지 않나. 해맑은 노래와 완전히 대비되는 비극을 담기 위해서 제가 안 쓰던 굉장히 일렉트로닉한 음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클럽에서 ‘둥글게 둥글게’를 트는 영상을 보지는 못했는데 (반응을) 들었다. 시즌2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곡이라고 들었다. 찾아보겠다”며 웃어 보였다.
세 감독은 시즌2에서 시청자들이 느꼈을 아쉬움이 시즌3에서 강력하게 해소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스포일러에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시즌3 관전 포인트를 묻자 채 감독은 “저는 게임에 집중했다. 더 재밌는 게임들이 나올 것”이라며 “시즌2에 게임장이 많이 안 나와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즌3에 다음 게임 한 게임만 촬영했다. 조명 설계는 했는데 촬영은 일정이 되지 않았다. 중간에 잘린 건 아니다. 불화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정 감독은 “시즌2의 엔딩이 당혹스러우셨던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시즌3는 굉장한 작품이 나올 것 같다. 그 당혹스러움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