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부작까지"…박하나X박상남 ‘결혼하자 맹꽁아’, 새 일일극 자신감[종합]

최희재 기자I 2024.10.07 12:04:54
(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냥 계속 보세요. 고생은 제가 하겠습니다.”(웃음)

배우 박상남이 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KBS1 새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리에는 김성근 감독, 박하나, 박상남, 김사권, 이연두, 양미경, 최재성, 박탐희, 이은형, 최수린이 참석했다.

‘결혼하자 맹꽁아!’는 이혼, 재혼, 졸혼 등 결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묻고, 모든 세대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가족드라마.

박하나와 박상남(사진=KBS)
이날 박상남은 연속극에 첫 도전하는 소감을 전하며 “좋은 대본의 작품에 참가하는 것만큼 영광스러운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항상 12부작, 16부작 정도의 드라마를 해와서 ‘언제 한번 긴 호흡으로 연기해보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좋은 대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나 아니면 안 된다. 구단수는 나다’ 하고 도전하게 됐다. 운명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재벌 3세 구단수 역을 맡은 박상남은 맹공희 역의 박하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박하나와의 호흡에 대해 “정말 잘 챙겨주고 쉬는 날에도 연락이 준다. 현장에서 누나가 너무 놀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상남은 “너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니까 연기가 가감 없이 나왔다. 감독님들도 ‘너 하고 싶은 거 해’ 하시면서 자신감을 주셨다. 너무 행복한 현장이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왼쪽부터 이은형, 양미경, 최재성, 박하나(사진=KBS)
‘현재는 아름다워’, ‘우당탕탕 패밀리’를 연출했던 김 감독은 “기존 일일극처럼 결혼의 의미,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공통된 지향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저희 드라마에선 기존 일일극에서 보실 수 없는 부분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레이션이 주 장치로 나온다. 연출자로서 올드하지 않을까 우려도 했는데 작가님이 생활감있게 써주셨고, 화자로 나오는 양미경 배우가 훌륭하게 내레이션을 해주셨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비밀의 남자’ 이후 4년 만에 만난 양미경과 최재성은 ‘결혼하자 맹꽁아!’를 통해 무르익은 부부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강명자 역의 양미경은 “배우 인생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최재성은 KBS 공채로 같이 시작했다. 제가 고민을 많이 하니까 ‘누나 걱정하지 마’ 하더라. 무한으로 받아주고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사권과 이연두(사진=KBS)
이은형과 박탐희(사진=KBS)
서민기 역의 김사권과 강지나 역의 이연두는 사내 장수 커플에서 앙숙으로의 관계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사권은 “평생 좋기만 하면 좋겠지만, 자연스럽게 싸우기도 하고 화해를 하는 과정이 쌓이면서 평생을 함께하는 건데 둘 다 자존심도 강하고 일에 대한 욕심도 크다 보니까 회사에서도 부딪히고 둘이 있을 때도 싸운다”며 “사과 한마디면 되는데 그걸 못해서 그런 상황까지 가게 된다”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이연두는 “제일 큰 고민이 민기랑 잘 싸워보자는 거다. 시청자분들의 피로감도 없어야 하고, 저희 싸움에 공감해 주시길 바라서다”라고 덧붙였다.

엄홍단 역의 박탐희와 맹공부 역의 이은형은 극 중 산부인과 의사와 환자로 만난다. 박탐희는 “저희는 앞 장면이 많지 않았다. 다른 배우들은 촬영을 시작했는데 저희는 너무 쉬고 있었다”며 “둘이 만나서 맞춰봤었다. 리딩도 하고 그랬다”며 호흡을 자랑했다.

‘결혼하자 맹꽁아!’ 포스터(사진=KBS)
김 감독은 “연기자들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과 앙상블에 집중하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상남은 “(드라마 종영이) 3, 4월까지라고 했는데 제 생각엔 180부작까지 연장할 생각이다. 열심히 찍겠다”며 패기 넘치는 마무리 인사로 이목을 모았다.

‘결혼하자 맹꽁아!’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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