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탈리아 1-0 제압... 칼라피오리 자책골
2연승 스페인은 16강 조기 확정
'케인 골' 잉글랜드는 덴마크와 1-1 무승부
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도 1-1로 승부 가리지 못해
|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꺾고 대회 2연승을 달렸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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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은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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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로 꼽힌 경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웃었다.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은 스페인(승점 6)은 2연승으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이탈리아(승점 3)는 크로아티아(승점 1)와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
스페인은 중원 싸움에서 압도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점유율 57%-43%, 슈팅 수 20개-4개일 정도로 스페인이 공세를 가했다. 스페인은 스무 개의 슈팅 중 9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이탈리아의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가 막아내는 그림이 반복됐다.
| 잔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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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페드리(FC 바르셀로나)가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으나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가 연달아 골문을 노렸으나 돈나룸마가 철옹성처럼 지켜냈다.
공교롭게도 이탈리아의 골문을 연 건 이탈리아였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모라타가 머리에 맞혔다. 돈나룸마가 손끝으로 걷어냈으나 문전에 있던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볼로냐) 몸에 맞고 들어갔다. 칼라피오리의 자책골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 되며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 해리 케인(잉글랜드).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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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우승 후보 잉글랜드는 덴마크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1승 1무를 기록한 잉글랜드(승점 4)는 조 1위를 유지했다. 덴마크(승점 2)는 2무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선제골은 잉글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첫 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유로 4개 대회 연속 골 맛을 봤다.
덴마크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모르텐 히울만(스포르팅)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 루카 요비치(세르비아).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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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B조의 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슬로베니아는 전반 24분 잔 카르니치니크(NK 셀리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던 세르비아는 후반 추가시간 루카 요비치(AC 밀란)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점을 챙겼다.
B조는 최종전에서 16강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조 1위 잉글랜드는 3위 슬로베니아(승점 2)와 2위 덴마크는 4위 세르비아(승점 1)와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