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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기생충’에서 영화의 흐름을 반전시키는 가정부 문광 역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정은은 ‘자산어보’에서 ‘가거댁’으로 분해 정약전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지낸 곳을 내어주는 따뜻한 성품과 솔직한 면모의 인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정은은 차진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기 위해 목포와 신안 지역을 자주 방문하고, 전문가에게 직접 어류 손질법까지 배우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은 “현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삶의 지표를 가지고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