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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공연 중 칼에 찔려…마취 없이 11바늘 꿰매고 바로 공연"

김가영 기자I 2025.01.28 16:32:52

유준상·정상훈, '짠한형' 출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유준상이 무대 위에서 겪은 아찔한 일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유준상,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준상은 공연을 하면서 생긴 사건, 사고에 대해 묻자 “무대 위에서 뭐가 떨어진 적도 있다. ‘로빈훗’이라는 공연을 할 때 상대방과 결투를 하다가 검에 이마를 찔려서 피가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1막 엔딩 노래인데 피에 관련된 노래다. 피가 나는데 지휘자가 놀랐다. 관객들도 다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준상은 지금 생각해도 천운이라며 “디큐브아트센터가 아니었다면. 거기에는 백화점이 있으니 성형외과가 있더라. 거기를 잡아놓고 20분 인터미션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다. 원장님이 보다가 11바늘이라고 하더라. 마취할 건지 물었는데 20분 안에 들어가야 해서 마취 없이 바로 꿰맸다.

유준상은 ”‘풍문으로 들었소’ 첫 촬영도 앞두고 있었다. 이왕이면 잘 꿰매달라고 했다. 2막도 나부터 시작이라서 들어가서 바로 시작하겠다고 했다“라며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 큐 하면서 음악이 나왔다“고 응급처치 후 공연을 했다고 털어놨다.

유준상은 ”테이프를 붙이고 했다. 끝난 다음에 커튼콜을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 이 공연을 살렸다“라며 ”‘풍문으로 들었소’ 촬영을 갔는데 1, 2회 동안 우리 제작비 중에 내 것이 제일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 CG로 다 지운 거다.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일들 겪고 별 일을 다 겪고 피를 흘리면서 무대에 오르면서 ‘나한테 소중한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무대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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