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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지역지 ‘아벤트차이퉁’의 빅토르 카탈리나 기자는 2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가 이날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매체에서 김민재가 허벅지 부상을 안고 뛰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김민재 부상설에 힘을 싣는 내용이다.
김민재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연달아 노출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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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김민재의 실수에도 3-2로 힘겹게 승리하며 한숨 돌렸다. 김민재는 81분을 소화한 뒤 후반 34분 교체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5.6점을 부여했다. 이날 출전한 뮌헨 선수 중 가장 낮았다.
그러자 독일 대표팀과 뮌헨의 전설이었던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향해 혹평했다. 그는 김민재를 향해 “나폴리에서 한 것처럼 뛰는 게 불가능하다. 나폴리 시절 보여준 태클에서 강점도 이젠 없다”라며 “뮌헨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전혀 다르다”라고 꼬집었다. 빌드업 전개 상황에서도 “공을 그냥 넘긴다”라며 “그건 내가 기대하는 뮌헨의 최고 수준의 플레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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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는 지난 시즌에도 김민재를 비판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김민재는 우리가 바랐던 정도를 아직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김민재를 뮌헨의 불안 요소로 꼽기도 했다.
보도대로 김민재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면 뮌헨과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차질이다. 뮌헨은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2라운드이자 안방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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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과는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강점인 적극성을 강조한다. 김민재도 “스타일은 잘 맞는 거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려대로 이날 김민재가 나서지 못하면 대표팀 합류 가능성도 낮아진다. 선임 논란 속에 홍명보 감독 체제로 첫발을 떼는 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