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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이던 1960년대 말 미8군 무대를 시작으로 ‘챠밍가이스’ 등의 밴드를 만들어 활동했다. 1970년대 밴드 ‘히식스(He6)’의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초원의 빛’으로 인기를 얻었고 1974년 ‘검은나비’를 결성해 ‘당신은 몰라’, 1976년에는 ‘호랑나비’로 ‘오동잎’ 등을 히트시켰다.
1977년 솔로로 독립해 ‘앵두’, ‘가을비 우산속’, ‘구름 나그네’ 등의 노래로 전성기를 누렸다. 1978년에는 MBC ‘10대 가수 가요제’ 가수왕, TBC ‘방송가요대상’ 최고 가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1983년 ‘불나비’를 결성해 번안곡 ‘카사블랑카’로 활동했으며 2003년 ‘돈아 돈아’, 2006년 ‘이별 뒤 남겨진 나’, 2009년 ‘울다 웃는 인생’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오다 이날 오전 2시께 입원 중이던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부인과 슬하에 딸과 아들을 한명씩 뒀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6시. 화장 후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