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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퇴출?' 프로야구 8개구단 외국인선수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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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09.10.27 12:05:24
▲ KIA 외국인투수 구톰슨(좌), 로페즈. 사진=KIA 타이거즈
▲ 2009년 외국인선수 활약 표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09 프로야구가 막을 내리면서 야구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스토브리그로 향하고 있다. 특히 각 팀 전력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외국인선수의 거취 결정은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 KIA 우승 주역 로페즈-구톰슨 잔류할까?

올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의 경우 27승을 합작한 외국인투수 듀오 로페즈와 구톰슨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로페즈는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해 혼자 2승을 따내면서 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구톰슨도 한국시리즈에서는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서 확실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KIA 구단은 로페즈와 구톰슨에 대해 당연히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선수 재계약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11월 이후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재계약에 무게를 실었다. 로페즈와 구톰슨도 한한국에서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로페즈와 구톰슨에 대한 일본 프로야구의 러브콜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큰 변수다. 일본 구단이 둘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고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일본 언론 등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로페즈는 일본 활약 경험이 없지만 구톰슨은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적이 있다.

과거 그레이싱어나 리오스의 경우 처럼 일본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영입작업에 나선다면 KIA가 현실적으로 이들을 붙잡는 것은 어렵다.

▲ SK-삼성-히어로즈 '내년 시즌에도 함께 간다'

아깝게 한국시리즈 3연패를 놓친 SK는 외국인투수 2명과의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일단 글로버는 김성근 감독은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확실히 재계약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소 기대에 못미쳤지만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기량은 만점이었다.

카도쿠라는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다. 정규시즌에선 5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오히려 글로버를 능가했다. 무엇보다 은퇴 위기에서 벗어나 '제2의 선수인생'을 연 카도쿠라 본인이 먼저 SK 잔류를 원하고 있어 주목할만 하다.

삼성 역시 올해 좋은 활약을 보인 두 외국인투수 크루세타, 나이트와 모두 재계약을 한다는 계획이다. 선동열 감독은 외국인투수 2명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크루세타와 나이트 역시 한국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기량이나 인성면에서 이만큼 검증된 선수를 데려오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6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히어로즈 역시 일찌감치 브룸바와 클락에 대한 재계약 희망을 밝혔다. 김시진 감독은 시즌 중 "팀 사정상 뛰어난 투수를 데려올 돈이 없다. 데려온다고 하더라도 적응 여부가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브룸바와 클락도 한국에서 계속 뛰고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 두산-LG-한화 '새로운 용병이 필요해'

플레이오프에서 눈물을 흘렸던 두산은 기존 니코스키와 세데뇨 두 명 모두 바꿀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니코스키와 세데뇨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했지만 보다 확실한 선발투수감이 절실한 상황.

세데뇨의 경우 '키워서 쓴다'라는 명분하에 재계약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플레이오프 5차전 부진으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김경문 감독도 한국시리즈 탈락 후 "내년에는 더 좋은 선발투수 2명이 오지 않겠느냐"라며 새로운 용병투수에 대한 요구를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정규시즌 7위에 머물렀던 LG 역시 두 명의 외국인투수 모두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4번타자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페타지니의 거취가 변수지만 워낙 투수력이 허약하다보니 두 명 모두 투수로 채운다는 분위기가 높다. 박종훈 신임감독 역시 페타지니의 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최하위에 그쳤던 한화는 시즌 중 대체용병으로 온 투수 연지와의 재계약 포기를 일찌감치 선언했다. 대신 마무리 토마스는 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대화 신임감독도 "가능하다면 토마스는 잡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구단에서 토마스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잔류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그밖에 가르시아, 애킨스가 올시즌 나름대로 활약을 해준 롯데는 아직 외국인선수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나서야 외국인선수 거취를 논의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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