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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대가족’ 촬영 현장에서 직접 삭발을 감행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D-day = 12/11 #대가족 #함문석‘이란 문구도 덧붙였다.
또 같은 날 자신의 스토리에 ”AI 신기한 넘이네. 대가족 개봉 임박 어떻게 알고“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휴대폰 메뉴 화면에 삭발 시절 찍은 사진이 메인으로 뜬 캡처 화면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머리카락이 거침없이 밀리는 과정에서도 여유롭게 의연한 표정을 짓는 이승기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선글라스를 낀 채 위풍당당한 표정을 짓는 모습도 담겨있다.
사진을 접한 동료 배우 신성록은 댓글로 “멋지다”라고 응원을 건넸고, 누리꾼들도 “두 번째 군대”, “파이팅”, “삭발도 잘생겼어” 등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승기는 오는 12월 11일 개봉할 ’대가족‘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 컴백한다.
이승기는 전날 열린 ‘대가족’의 기자간담회에서 삭발로 과감한 변신을 감행한 소감,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오늘 이렇게 언론 관계자들 모시고 시사를 하니까 제가 삭발한 게 대단한거였구나를 오늘에서야 안다”며 “사실 저는 양우석 선배님의 작품, 김윤석 선배님과의 부자관계만 보고 이 영화를 선택했다. 그래서 삭발은 어렵지 않다 생각했었는데 도전이라고 주변에서 말씀 주셔서 제가 생각을 해봤다. 생각해보니 다른 배우가 만약 이렇게 했었다면 ‘대단한 도전’이라 나도 생각했겠구나 싶더라. 무엇보다 바로 제 옆의 박수영 선배님이 저랑 함께 삭발해주셨다. 정말 대단하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 실제 인간 이승기로서 부친과의 부자 관계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부자 관계가 그런 것 같다. 공익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살갑고 대화를 나누지 않는 거 같다”며 “곰곰이 생각하면 아버지와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당연히 아버지고 자식이니 집에 같이 있는 시간은 많은데 아버지에게 말 걸 때 쑥스러우니 저 역시 살갑게 이야긴 못 나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차라리 요새 나이가 들기도 했고, 그 사이 제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져서인지 예전에 비해 부모님과 더 돈독해지고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기는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인 이다인과 2023년 결혼해 지난 2월 딸을 품에 안았다. 그는 영화 ‘대가족’ 개봉과 함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가수로서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