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코보컵 대회에서 주전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에도 준결승까지 진출한 대한항공은 9월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이하 UC 어바인) 배구팀과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어바인에서 열린 대회 출전을 계기로 UC 어바인과 인연을 맺었다. 2018년 첫 합동훈련을 한데 이어 5년 만에 다시 함께 훈련을 펼친다.
또한 비슷한 기간에 핀란드 국가대표팀과 합동 훈련도 예정돼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모국인 핀란드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 남자 배구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조엘 뱅크스 핀란드 대표팀 감독이 지난 5월 자국 출신인 토미 감독에게 “일본과 시차가 없고 훈련환경이 잘 갖춰진 한국에서 훈련을 하고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대한항공 구단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 팀간 합동훈련이 이뤄지게 됐다.
일본 전지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대한항공 코칭스태프의 일원이었던 캐스퍼 코치가 감독으로 부임한 도쿄 그레이트베어스 배구단과 도쿄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어 오사카로 이동해 자매구단 관계를 이어 가고 있는 일본 전통 명문팀 오사카 파나소닉 팬서스와도 연습경기를 갖게 된다.
그밖에도 토미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국가 대표 차출에 따른 부족한 훈련량을 보충하기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외국선수를 팀으로 초청햐 연습을 진행하는 등 팀 상황에 맞추어 차곡차곡 시즌을 준비중이다.
토미 감독은 “우리 팀은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우리만의 색을 표현 할 수 있고, 다양한 전술과 실전 경험을 통해 더 강한 팀을 만들겠다”며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또다른 흥미로운 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는 “토미 감독의 열정적인 자세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프로배구 사상 최초의 4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