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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국내 농구의 한 획을 그었던 서장훈과 현주엽의 과거사가 공개됐다.
서장훈은 15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현주엽과 나는 학창시절 농구부의 ‘무존재’였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키가 그리 크지 않았고 주엽이는 뚱뚱했다”며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았다. 연습에 빠져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었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두 선수는 휘문중·고 선후배 사이로 연세대와 고려대에 진학해 당대 최고의 농구 스타로 꼽혔다. 하지만 이들의 시작은 후보 선수보다 못한 존재여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서장훈은 “그래도 선후배인데 위계질서가 없었냐”는 MC 강호동의 질문에 “농구도 못하는데 무슨 위계가 있겠느냐. 선배라도 농구를 잘해야지 할 말이 있지”라고 받아쳤다. 그는 자신과 현주엽이 항상 의지하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자신과 현주엽의 농구 실력이 급성장한 사연도 언급했다. 서장훈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장난을 치다가 고관절 부상을 당한 탓에 약 3개월 간 재활치료를 받았다”며 “쉬었던 그 기간 동안 키가 13~14센티미터까지 커 197cm가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 중학교 농구부에서 키 197cm의 선수는 극히 드물다. 서장훈은 키 하나만으로도 중학교 농구를 평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뚱뚱해서 농구를 못했던 주엽이는 갑자기 살이 빠지면서 에이스가 됐다. 훗날 힘이 쎈 선수로 대학 감독들이 눈독을 들였다”고 얘기했다.
이날 서장훈은 대학 진학 때 연세대를 택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여학생 비율도 높고 그 옆에 이화여대도 있었다. 여기가 내가 갈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연세대를 선택한 100% 이유는 아니지만 큰 비중을 차지한 이유 중 하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시종일관 웃음을 보이던 서장훈은 전처였던 오정연 KBS 아나운서를 언급할 때 보다 진지한 모습이었다. 서장훈은 이혼과 관련한 악성루머들을 해명하며 “오정연은 소탈하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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