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절정을 이루면서 극장가는 반대로 `조용한 휴일`을 맞아야 했던 것. 실제로 17일 하루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에만 150만명이 몰린 데 반해 극장가는 지난 15일~17일 3일간 전국 2000여개 스크린에서 총 관객 수가 100만명에도 미치치 못하는 참패를 맛봤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월 셋째 주(4월 15일~17일) 총 관객 수는 약 98만 여 명. 불과 2주 전인 4월 첫째 주(109만여명)보다 11만명이나 줄어든 데 이어 전주인 둘째 주(100만여명)보다도 2만여명이 감소했다.
대규모 흥행작의 경우 영화 한 편이 통상적인 개봉일인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간 100만명을 돌파하는 예도 왕왕 있음을 감안할 때 주말 전체 관객 수가 100만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극장가 심각한 비수기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를 반영하듯 평소 주말에는 관객들이 대거 몰렸을 지난 16, 17일에도 서울시내 각 극장가는 표를 사기 위해 대기하는 인원이 줄곧 0을 기록하는 내내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에 4월 개봉작을 홍보하기 위해 나선 영화 마케터들에게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14일 개봉한 한 한국영화의 마케터는 "무대 인사를 위해 극장을 찾았는데 관객들이 거의 없어 민망할 지경이었다"라며 "3,4월 전통적인 비수기에 봄꽃 축제까지 겹쳐 극장이 어느 때보다 조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4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수상한 고객들`이 27만 9636명, `위험한 상견례`가 26만 5795명으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