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김재원 "평화♡로운, 결혼까지 했을 것" [인터뷰]①

김가영 기자I 2023.08.10 12:33:52
사진=미스틱액터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평화와 로운은 결혼을 했을 것 같아요.”

배우 김재원이 JTBC ‘킹더랜드’에서 연기한 이로운과 연인 오평화(고원희 분)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상상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로운이의 나이가 어려서 바로 하진 않았을 것 같고, 열애를 하다가 평화가 사무장이 되고 결혼을 했을 것 같다”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이 드라마에서 김재원은 킹에어 승무원 이로원 역으로 출연했다. 이로운은 항상 팀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않고 솔선수범하는 선배 평화에게 직진하는 인물. 이 진심이 통해 평화와 열애를 시작하게 된다.

오디션을 통해 이 드라마에 합류하게 된 김재원은 “오디션을 볼 때 이준호, 임윤아 선배님이 하신다는 걸 들었다. 그 라인업만 해도 화제성이 있어서 ‘내가 될까?’ 생각해서 편하게 갔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대본을 다 외웠고, 대사를 다 외웠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대본을 내려놓고 오디션을 봤다”고 오디션 당시를 떠올렸다.

로운 캐릭터가 욕심났다는 김재원은 “승무원이라는 직업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주변에 승무원들에게 만이 물어봤다. 그래서 승무원이 가져야할 에티튜드, 인사법과 말투 등을 배웠다.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극중 로운은 연하남의 정석이다. 평화가 위기에 처했을 때, 힘들 때 나타나 그의 편이 되어준다. 평화가 이혼녀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어김없이 직진을 하며 감동을 안기기도.

김재원은 “로운이처럼 매 순간 달달할 순 없을 것 같다”면서도 “실제 제가 로운이였어도 좋아하는 감정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 같다. 100% 직진일 수 있을까.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상사들에게 맞서 얘기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드라마고 드라마이니까 가능하겠지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미스틱액터스
‘킹더랜드’는 로맨스 뿐만 아니라 구원(이준호 분), 천사랑(임윤아 분), 오평화, 강다을(김가은 분), 노상식(안세하 분), 이로운까지 6남매의 케미로도 사랑을 많이 받았다.

김재원은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6명의 케미가 미쳤다. 화기애애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로운 장면에 코믹이 없어서 아쉬움도 있었는데, 6남매 신이 있어서 충족이 됐다. 안세하 형의 애드리브도 너무 재미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유쾌한 현장의 분위기는 극을 통해서도 전달됐다. 이런 에너지에 힘입어 ‘킹더랜드’는 13.8% 시청률, 글로벌 1위 등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김재원은 ‘킹더랜드’ 인기를 실감한다며 “SNS 팔로워만 봐도 15만이었다가 70만이 됐다”며 “댓글도 다양한 언어로 달린다. 제 입으로 말하기 창피하지만 ‘우리 직장엔 저런 연하 없나’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웃었다.

비영어권, 영어권 통합 1위를 기록한 ‘킹더랜드’. 김재원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 축하하고 고생한다고 얘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킹더랜드’를 통해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재원은 “지금까지 신인배우 김재원의 얼굴을 알리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젠 ‘김재원 나온대’ 하면서 작품을 찾아볼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며 “믿고 보는 배우는 아니라도 찾아보는, 궁금한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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