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라는 7일 방송된 TV조선 ‘백세누리쇼’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옷 방에 있는 가발에 대해 설명하며 암 투병을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제가 아팠을 때 민머리였다. 항암 치료를 하니 솜털까지 다 빠지더라”고 말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치료를 받았다는 그는 “머리가 다 빠지고 나니 우울감이 심했고, 내 모습이 내가 아닌 것 같더라”며 “그래서 가발을 구입해서 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희라는 2008년 남편과 이혼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처음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돌싱’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시대지만, 그때만 해도 이혼했다고 하면 다들 욕했다. 그래서 굳이 말하지 않고 지내왔다”고 했다.
암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이야기도 꺼냈다. 김희라는 “샤워타올을 쓸 기운이 없어서 맨손으로 비누칠을 하던 중 몸에 무언가 만져지는 게 느껴져서 병원에 갔다”면서 “병원에서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검사를 받은 결과 유방암 2기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했다. 김희라는 “보통 어떤 게 발견되면 ‘언제 한번 병원에 가봐야겠다’ 하고 말지 않나. 그런데 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상 징후 발견 후) 다음 날 바로 병원에 갔고 덕분에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