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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꽃', 휴스턴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최우수외국어영화상 2관왕

박미애 기자I 2020.05.08 09:38:21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영화 ‘종이꽃’이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장편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Platinum Remi Awards)을 수상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안성기는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왼쪽부터 ‘종이꽃’ 주연을 맡은 안성기, 유진, 김혜성(사진=미로비젼)
휴스턴국제영화제는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제작의욕을 높이고 영상부문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시상하기 위해 1961년부터 시작된 영화제다.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뉴욕영화제와 함께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다. 과거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코엔 형제 등 거장 감독들의 장·단편 영화가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일찌감치 수상을 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

휴스턴국제영화제 측은 “상실과 아픔 그리고 죽음 중간에 있는 영혼의 가슴 아픈 공명을 담아냈다”며 심사위원 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극찬의 심사평을 해외배급을 맡은 미로비젼에 전했다. 더불어 한국인 최초로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성기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연기를 보여줬다”며 “안성기는 섬세하지만 선명하게, 공감 되는 품격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데 매우 심오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종이꽃’은 사고로 마비가 된 아들 지혁(김혜성)을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이 다시 한번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를 다룬 가슴 따뜻한 작품이다.

지난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5회 제주영화제 개막작으로 국내 관객들과 미리 만났던 ‘종이꽃’은 휴스턴국제영화제 2관왕이라는 희소식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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