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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차 베테랑' 홍란, 8년 만에 KLPGA 우승 눈앞

이석무 기자I 2018.03.18 19:37:16
홍란이 18일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4년차 베테랑 홍란(32)이 8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뒀다.

홍란은 18일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LPGA 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1라운드에 이어 단독선두를 지켰다.

이로써 홍란은 2010년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홍란은 그동안 KLPGA에서 3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홍란은 10번홀까지 2타를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고 극적으로 부활했다. 이어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 다시 3연속 버디를 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홍란은 경기를 마친 뒤 “전반과 후반이 너무 다른 양상이었다. 마치 지옥과 천당을 오간 기분이었는데, 천당에서 경기가 마무리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다”며 “전반 마지막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할 뻔 했는데 그 위기를 잘 넘겨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 후 몸도 풀리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8년 동안 우승 기회가 왔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긴장되거나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그토록 기다렸던 우승이 정말 가까이에 와 있다고 느껴지고 있고 설렌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신인왕에 오른 장은수와 지난해 2부투어에서 평균타수 1위(69.93타) 한진선은 선두 홍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마지막 날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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