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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감독대행 "수비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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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기자I 2012.02.11 20:18:52
▲ 조혜진 우리은행 감독대행. 사진=WKBL
[구리=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신정자, 조은주를 막은 것이 주효했다. 수비가 잘 되다 보니 경기가 잘 풀렸다."

여자프로농구 꼴찌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난적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꺾는 깜짝쇼를 펼쳤다.

우리은행은 11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68-59(23-21 11-8 19-12 15-18)로 9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우리은행은 분명 이전 경기와는 다른 눈부신 플레이로 KDB생명을 압도했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속공플레이로 KDB 진영을 휘저었다. 단단한 수비가 받쳐주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혜진 감독대행은 경기에서 이긴 후 "그동안 선수들이 지는데 너무 익숙해져 있었다. 무기력한 경기를 해왔다. 부담을 갖는 쪽은 상대방이니 지더라도 자신있게, 당당히 플레이할 것을 지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대행은 이날 수비가 잘 된 부분에 대해 "오늘은 선수들 스스로가 마음가짐부터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다. 신정자와 조은주를 묶는데 성공하니 공격은 속공으로 쉽게 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리은행은 올시즌 초반 감독이 교체되면서 조혜진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조 대행은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는 문제에 대해 "좋은 선배들도 많이 계시고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회피하면서 "생각대로 안되고 차이가 많이 벌어지면 당황스럽다. 아직 버거운 면이 있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우리은행은 라운드 당 1승씩 올시즌 8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늘같은 경기력이면 충분히 목표 달성도 어려운 얘기는 아니다. 조 대행은 "이기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부담을 갖는 것은 상대다. 다만 맥없이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만은 안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끈기있는 플레이를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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