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데이트' 박희준 감독, "누구나 악의 유혹 노출될 수 있다는 것 표현"

유숙 기자I 2008.10.23 16:26:00
▲ 재희, 박희준 감독, 유다인(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맨데이트: 신이 주신 임무’(감독 박희준, 제작 메가픽쳐스)의 박희준 감독이 영화 제작 의도를 밝혔다.

박희준 감독은 23일 오후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맨데이트’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고시원 살인 사건 등이 이슈가 되는 등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은 범죄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희준 감독은 이어 “범죄자들도 일을 저지르고 난 후 ‘당시에는 내 정신이 아니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것들을 보면서 사람은 누구나, 가장 순수한 사람들도 언제나 악의 유혹에 노출될 수 있다고 느꼈고 그런 것들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며 “영화를 통해서 한번쯤 자신의 마음을 돌아봤으면 하는 의도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제작 의도를 덧붙였다.

현재 군복무 중인 배우 재희와 함께 주인공을 맡은 신인배우 유다인은 무녀의 딸이지만 신내림을 거부하는 자신의 역할을 위해 이에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고 대답했다. 유다인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많이 봤다. 흔히 생각하는 무녀나 무당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분들의 아픔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극중 수다스럽고 코믹한 신참 형사 역의 이수호는 “자칫 이 역할이 영화 전체 분위기를 깰 수도 있어 평소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스토리에 무리를 줄 것 같았다”며 “촬영 전날 밤 늘 감독님과 회의를 해서 영화 찍는 것이 숙제 검사 받는 느낌이라 매일 밤이 두려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맨데이트’는 ‘천사몽’, ‘남자 태어나다’의 박희준 감독이 만든 세 번째 작품으로 살인 음란귀 탕과 그를 쫓는 고스트헌터 최강(재희 분), 신기자(유다인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3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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