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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 우승 팀 울산은 코리아컵까지 차지해 역대 세 번째 더블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팬들께서 멀리 서울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셨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경기를 잘 시작했는데 후반전에 여러 가지 사고가 있었는데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은 끝까지 애썼다”라며 “아쉬운 부분은 내년 코리아컵에서 만회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울산은 후반 초반 부상으로 임종은, 김민혁이 모두 교체됐다. 김 감독은 임종은에 대해 “갈비뼈에 부상이 있는 거 같은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라며 “서울에서 (검사하는 게) 여의찮아서 울산에 내려가는 대로 확인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깨 탈구(김민혁) 부상자도 있었다”라며 “후반 시작 15분 만에 교체 카드 두 장을 썼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생각지 못한 상황이었으나 대신 들어간 선수들은 잘해줬다”라며 “세 번째 실점은 만회하려고 하다 보니 나온 부분이었다. 아쉽지만 선수들이 빨리 회복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패인을 추가 득점 실패로 봤다. 그는 “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더 득점해야 했다”라며 “그거까지 잘하면 더 원팀이 될 거 같다”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점유율이 높은 경기에서 졌다”라며 “역습 상황에서 실점이 많았다. 더 분석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울산은 코리아컵 결승을 끝으로 국내 대회 일정을 마쳤다. 내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김 감독은 “국내 대회 일정은 끝났으며 며칠 뒤 ACLE 한 경기가 남았다”라며 “다섯 달 정도 경험하면서 팀을 파악했다. ACLE 경기가 끝나는 대로 구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적된 선수단 노쇠화 문제에도 “상하이와의 ACLE 경기가 끝나고 생각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팬들의 충분한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렀는데 송구하다”라며 “동해안 더비의 중요성은 나와 선수단 모두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승리를 드리고 싶었는데 결과가 나오지 못해 실망하셨을 것”이라며 “이 경기를 토대로 내년 대회에서는 반드시 트로피를 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