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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원주 동부가 예상을 깨고 창원 LG를 3연승으로 손쉽게 제압할 수 있었던데는 '철벽 수비'덕분이었다.
동부가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기록한 평균 실점은 66.7점. LG의 정규시즌 평균득점이 81.17점으로 리그 4위임을 감안하면 동부의 수비가 그만큼 강력했다는 의미다. 반면 정규시즌에서 평균 77.76득점을 기록했던 동부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75.3점을 넣으며 제 실력을 발휘했다.
동부가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철벽 수비를 구축할 수 있었던데는 김주성의 존재가 절대적이었다. 김주성은 공격에서도 매번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무엇보다 수비 공헌도가 엄청났다. 발목 부상으로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에도 투혼을 발휘해 LG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냈다.
김주성은 상대 에이스인 문태영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평균 21.87점으로 정규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문태영이지만 동부와의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선 겨우 15.33득점에 머물렀다. 동부의 이중삼중 겹수비에 막힌 탓이었다.
탁월한 1대1 공격능력을 자랑하는 문태영이지만 자신보다 신장이 훨씬 크고 수비력이 뛰어난 김주성을 앞에 두고 공격을 펼치기란 쉽지 않았다. 거기에 탄력이 좋은 윤호영의 수비 도움까지 더해지다보니 득점을 올리기가 어려웠다.
LG가 동부의 탄탄한 골밑 수비를 뚫기 위해선 조상현 강대협 등의 폭발적인 3점포가 절실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3점슛은 터지지 않았다. 3경기에서 LG의 3점슛 성공률은 31.1%에 그쳤다. 2점슛 성공률도 46.2%에 머물렀지만 3점슛 성공률은 더욱 낮았다. 오히려 동부가 53.6%의 3점슛 성공률로 LG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LG로선 최고의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는 동부를 깨기 위해선 볼을 원활히 배급할 수 있는 베테랑 가드가 절실했다. 그렇지만 그 역할을 해줄 선수도 없었다. 문태영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LG는 결국 동부 수비덫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