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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너무 선하고 충실히 임하고, 준비를 많이 해오는 배우다. (안경남과의 만남이)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하면서도 호흡이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박해수는 극 중 목격남으로 분했다. 목격남은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결정적 인물로, 안경남(이광수 분)이 낸 뺑소니 사고 현장을 목격한 뒤 얽히고설키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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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에게 가장 악인이 누구인 것 같은지 묻자 잠시 고민하던 박해수는 “여러모로 다 악인들인데 저는 광수 역할이 제일 악인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열받는 부분이 있다”며 “패륜아 사채남 역할도 악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안경남이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는 모습을 보고는 으악했다. 허용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목격남의 악행 역시 만만치 않은 바. 박해수는 “목격남을 연기하면서 사람 형상을 하고 있는 악인, 껍데기 뿐인 악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몸을 옮겨다니는 악귀 같은 느낌이었다. 나중에 화상으로 악의 모습이 형상화되는 걸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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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면서 (신민아의) 눈을 피하게 되더라. 다른 역할들에는 제가 강한 액션을 했는데 신민아 씨랑 골목에서 다시 마주쳤을 땐 제가 뒷걸음질치기도 한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 박해수는 신민아에 대해 “워낙 팬이었는데 배우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그 선함과 단단한 에너지를 느꼈다. 어떤 악보다도 강한 선이 있다는 걸 순간순간 느끼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악연’은 지난 4일 공개와 동시에 ‘오늘의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