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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토스 만루홈런' 메츠, 다저스에 설욕...NLCS 1승 1패 원점

이석무 기자I 2024.10.15 09:52:40
뉴욕 메츠의 마크 비엔토스가 LA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팀동료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가 LA다저스를 상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메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3루수 마크 비엔토스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줬던 메츠는 2차전을 이기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17일부터 사흘 동안 뉴욕 시티필드에서 3, 4, 5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단 3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완봉패를 당했던 메츠는 이날 1회초부터 점수를 뽑으며 다저스 마운드를 공략했다. 리드오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다저스의 오프너 라이언 브래시어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부터 이어진 다저스의 3경기 연속 팀 완봉승 및 NLDS 3차전 3회부터 계속된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끊어지는 순간이었다.

메츠는 2회초 1사 1, 2루에서 터진 타이론 테일러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만루 찬스에서 비엔토스가 우중월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단숨에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까지 메츠 선발 션 마네아에게 무득점으로 눌린 다저스는 5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반격을 시작했다. 6회말에는 한국계 타자 토미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로 3-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메츠는 9회초 피트 알론소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스탈링 마르테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27홈런을 때리며 메츠의 주전 3루수로 발돋움한 비엔토스는 이날 만루홈런으로 팀의 영웅이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홈런 3방에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1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메츠 돌풍을 이끌고 있다.

메츠 선발 마네아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필 메이턴(1⅓이닝), 라인 스나텍(1⅓이닝),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1⅓이닝)가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NLDS 4차전에서 큰 재미를 봤던 불펜데이를 이날도 가동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두 차례 볼넷으로 출루하긴 했지만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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